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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8/04/30 춘향가 中 「기산영수」 감상기 (1)
 

  허유는 요임금이 왕위를 물려주려 하였으나 받지 않고 도리어 자신의 귀가 더러워졌다고 하여 영수(潁水) 강 물에 귀를 씻고 기산(箕山)에 들어가서 숨었다고 하고, 소부는 그 물을 소에게도 먹일 수 없다고 한 고사

  왕위를 거부하고 산에 들어가다뇨. 또 소부의 반응. 얼핏 듣기에도 비범한 기싸움이 느껴집니다. 그런데 요즘 같이 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면, 또 겨우내 삭막했던 산이 다시 푸르러지는 것을 보면 산에 숨어든 소부허유를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.

(♬ 윤종신 - 수목원에서)

  오프닝에서 어려운 고사까지 들먹이면서 꽃이 활짝 핀 경치를 찬양했는데 사실은 소부허유 고사가 나오는 노래를 틀기위애 운을 뗀 겁니다. 고사가 나오는 노래입니다. 조금 긴장하셔야 할 겁니다.

  TV에서....자유인...얼마나 자유인이냐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은 기본이고 밥도 모르는 집에 가서 김치반포기 얻어다 해결하고 한겨울에 눈밭에 비닐텐트를 치고 누워서 달이 보이니 얼마나 좋은가...라고 한 괴짜

  김치 얻으러 갈 때 집에 묶어놓은 개가 짖자 개야 짖지 마라 이것도 인연이니 짖을 필요까진 없지 않느냐라는 메시지를 담은 소리를 즉석에서 뽑아내는 것이었습니다. 요새 말로 프리스타일 랩 인거죠 그런데 그런 모습이 그 사람이 음악성이 뛰어나서 라기 보다 어릴 때부터 듣고 부르던 가락에 자신의 감정을 붙인 것이라는 느낌이 확~! 이런 문화가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단절된 것이 너무 아깝더라구요. 그럼 여기서 랩 한 곡 들어볼까요

(♬ 서울구경)

잠깐 

판소리 공연은 광대와 고수, 그리고 청중이 같이 한다. 광대가 창을 하는 동안 고수는 장단을 맞춰 준다.

왜 같이?        청중이나 고수가 ‘얼쑤’, ‘좋다’ 따위의 말로 흥을 돋우는 능동적인 관객이기 때문입니다.

    아니리 : 창자가 장단에 맞추지 않고 평상시처럼 이야기 하는 것을 말한다.

    발  림 : 너름새라고도 하며 가락이나 사설 내용에 따라 동작을 취하는 것을 뜻한다. 부채 따위를 쓰기도 한다.

    추임새 : 분위기를 조성하고 청중을 흥겹게 하려고 청중이나 고수가 ‘얼쑤’, ‘좋다’ 따위의 말을 하는 것을 뜻한다.

               드디어 춘향가 첫 대목 기산영수을 들어보겠습니다.

허유가 영수에 귀를 씻고 기산으로 숨어들었다의 기산영수입니다.

감상의 용이를 위해 

  예쁜 사람은 정기를 받고 태어나는데 남원의 정기를 받아 춘향이 태어났다. 남원에선 춘향이가 젤 이쁘단 소리네요. 그리고 몽룡의 아버지가 어느 관직을 거쳐 남원부사로 갔는데 백성의 칭송이 대단하였다. 늦게 얻은 아들이 있었는데 태몽이 용꿈이라 이름을 몽룡으로 하였다. 몽룡이 화창한 단오 때 남원을 구경하기 위해 방자를 불렀는데 방자가 공부나 하시지 이랬단 말입니다. 그러니 모르는 소리 유명한 사람들 다 강산에서 놀았다. 라고 하면서 중중모리로 장소와 유명인을 척척 언급합니다. 그러니까 몽룡이 놀러가려고 방자에게 썰을 푸는 내용되겠습니다.

(♬ 기산영수)

송나라 시인 소자첨에 자첨은 소동파의 자호로 왕안석과 대립하여 좌천되었고, 필화 사건으로 투옥, 이어서 황주로 좌천, 그 곳에서 '적벽부'를 지었다


채석강 이적선은 당나라 시인 이백입니다. 그의 시를 읽고 평하기를 (이건 사람이 지은 것이 아니다, 하늘나라에서 귀양 온 신선의 작품이야) 이로써 이태백은 귀양 적, 신선 선자를 써서 하늘에서 쫓겨난 신선이란 뜻의 이적선이란 별명은 이렇게 얻게 되었다.

(♬ 기산영수)

  1. 김하봉 2008/05/18 22:08 댓글주소 | 수정 / 삭제 | 댓 글

    ㄴㄴ